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암흑의 광휘 (문단 편집) == <암흑의 광휘>일지 == || CHAPTER.01 || || 뭔가가 발에 걸려서 넘어지고 말았다. 통나무인가? 아니, 이런 곳에 통나무 따위가 있을 리 없다. 나는 꼴사납게 땅에 엎어진 채로, 시선을 발치 쪽에 옮겼다. 특경대의 다른 대원 한 명이, 피웅덩이 속에서 쓰러져 있는 게 보였다. 숨이 아직 붙어있을까?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, 천천히 확인할 시간 따윈 없었다. 나는 허겁지겁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. 그리고 다시 도망치려 했다. 불꽃이 없는 쪽으로, 비명소리가 들려오지 않는 쪽으로, 나는 도망치려 했다. 하지만.[br] ''' "윽!" ''' || || CHAPTER.02 || || 일어서는 것과 동시에, 나는 신음을 지르고 말았다. 도망치려던 쪽으로부터, 시커먼 그림자 하나가 서있는 게 보였기 때문이다. 검은 그림자는 무기를 들고, 천천히 내게로 다가오고 있었다. 저것이 나를 인식한 게 틀림없다. 나를 죽이려고 하는 게 틀림없다. 다른 대원들을 그렇게 했던 것처럼.[br] ''' "우, 우아아아악!" '''[br] 소총을 들고, 정면에 무작정 총알을 갈겨대기 시작했다. 무의미한 저항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. 저것한테 총알 따위는 통하지 않는다. 상대는 하급 차원종이랑은 차원이 다른 상대였다. 한때, 신서울의 영웅이라고 불렸을 정도의 강자이니 말이다. || || CHAPTER.03 || || ''' "어째서!" '''[br]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총을 갈겨대고 있었다. 그러거나 말거나, 검은 그림자는 내 쪽으로 다가오는 중이었다. 몇 발은 분명히 명중했을 텐데, 그림자는 움찔거리지조차 않았다. 그림자는 그저 조용히 내게로 다가올 뿐이었다. 피에 젖은 무기를 든 채로.[br] ''' "어째서 이렇게 된 거야!" '''[br] 나는 소리를 질렀다. 연사의 소음 때문에, 상대에게 제대로 들리지 않을 줄 알면서도, 나는 다가오는 그림자를 향해 막무가내로 소리를 질렀다.[br] ''' "어째서 당신이!" ''' || || CHAPTER.04 || || 한때 신서울의 영웅이었던 당신이. 어째서 파괴자로 돌변해서, 내 앞에 다가오는 것이냐고. 나는 그림자를 향해 소리쳤다. 그리고 내 외침이 끝나는 그 순간, 내가 가진 총알도 모두 떨어지고 말았다. 나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. 이윽고, 파괴자가 내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. || || CHAPTER.05 || || ''' "너희는." '''[br] 내 앞에 다가온 파괴자가, 싸늘한 목소리로, 질문의 답을 들려줬다.[br] ''' "나를 실망시켰다." '''[br] 그것은 이미, 인간의 음성이라고 할 수 없었다. 이윽고 파괴자가 무기를 쳐드는 게 보였다. 파괴자의 등 뒤로, 폐허가 된 도시가 보였다. 파괴자가, 나를 보며 웃고 있는 것이 보였다.[br] ''' "이제는, 너희가 짓밟힐 차례다." ''' || || CHAPTER.06 || || 무엇이 영웅을 저토록 절망케 했는지, 나로서는 도무지 알 길이 없다. 다만 내가 알 수 있는 건, 한 가지뿐이었다.[br] ''' "세상은 끝났다." '''[br] 헬멧이 쪼개지는 소리와, 한때 신서울의 영웅이었던 자의 사악한 웃음소리가 내가 마지막으로 들은 소리였다... || [[http://gall.dcinside.com/closers/1422515|정리]] 시점은 한 특경대원의 시점이고, 이 특경대원은 결국 신서울의 영웅이었던 자에게 [[끔살]]당하는 것이 일지의 내용이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